(앵커)
최근 충남 서천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큰불이 났죠.
겨울철 난방도구와 오래된 전기설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시장은 화재에 더욱 취약한 만큼
지역에서도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점검 현장을 최황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밤,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가연성 물질 탓에
불길은 삽시간에 큰불로 이어지면서
진화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길을 잡기까지 총 9시간이 걸렸고,
점포 3백곳 2백여 곳이 불에 탔습니다.
지난 2017년 설 대목을 앞두고 있던
여수수산시장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10년 간
전남지역 시장 화재 중 가장 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려 16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천과 여수의 경우 모두,
전기적 요인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7년 뒤, 여수지역 재래시장의 화재 안전성은 몇 점일까.
오래된 콘센트와, 복잡한 전기설비,
스티로폼과 상자 등 각종 가연성 물질들이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소화전은 화재 발생 시
즉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적치물이 놓여 있어
긴급한 소화진압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최근 여수소방이 관내 시장 13곳을 점검한 결과
양호는 3곳, 불량은 5곳에 달했습니다.
* 김성화 / 여수소방 화재안전조사팀 소방위
"가연물들이 상당히 노출도 많이 되고 그래서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노후 콘센트라든지
전기시설 관리 부분들이 좀 취약한 부분으로 (판단됩니다)"
소방당국은
지역 재래시장의 위험요인을
명절 전까지 제거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 및 적극적인 계도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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