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품 물건이 귀하신 몸..리퍼브 시장 성장세

입력 2024-02-02 09:37:00 수정 2024-02-02 09:37:00 조회수 26

(앵커)
불황 속에 천정부지로 물가가 치솟자 
반품된 물건이 귀하신 몸이 되고 있습니다.

품질 차이는 없고, 가격은 싼 리퍼브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소비 양극화가 가져온 풍경인데.. 
이용 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서준석 기잡니다.

(기자)
부산 시내 한 리퍼브 매장. 

최신 스마트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부터 
소파와 침대 등 각종 가구까지, 

모두 새 제품처럼 보이지만 
이미 반품이나 전시가 됐던 상품입니다. 

리퍼브 제품은 초기 불량을 개선하거나  
제조 과정에서 작은 흠집이 난 상품도 해당됩니다. 
하지만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중고 제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격도 새 제품의 절반 정도.  

* 이수진 동래구 사직동 
"(검수과정을 거쳤다고 하니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왔구요.
먼저 사용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봐도 다들 좋은 평가를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깊어지는 불황에 합리적 소비층이 두터워지자
온*오프라인 리퍼브 업체수는 4년 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한 9백 개 업체로 늘었습니다.   

성장세는 지역도 뚜렷합니다.

유통업 매출 관련 판매액 지수 비교에서 
리퍼브 시장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오점식 : 리퍼브 업체 관계자 
"TV 종류의 제품들은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작년 대비 매출이 최고 40% 이상 증가한 것도 있습니다"

고금리,고물가로 
가처분 소득이 줄면서 구매력이 떨어지자, 
리퍼브 시장이 또 다른 소비 선택지로 
자리 잡는 겁니다. 

하지만 제품 특성상 남은 AS 보증기간을 확인하고, 
중요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를 꼼꼼히 살핀 후,
상품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서준석입니다. 



#리퍼브 #반품 #전시 #소비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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