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광주군공항 무안여론 2배 격차에서 오차범위내 접전에 이르기까지...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2-03 22:22:46 수정 2024-02-03 22:22:46 조회수 8

(앵커)
반대가 찬성을 압도했던 무안지역의
광주군공항 이전 여론이 바뀌고 있습니다.

10달 전 반대가 찬성의 두 배를 넘었던 것이
최근에는 오차범위 안으로 근접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무안공항으로
광주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이전하기로
합의한 이후 무안지역 민심의 큰 흐름이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군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실시된 여론 조사는 지난 1년 동안 8차례입니다.

잘 알려진 바대로 처음에는
군공항이전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지난해 4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무안군민들 중 30%가 찬성, 64%가 반대로 
반대가 두 배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광주군공항의 무안이전에 대한
전라남도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았던 상황.

그러던 중 지난 5월, 전라남도의 입장이
무안공항 활성화로 정해지면서
광주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동시이전하는 쪽으로 크게 바뀝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지난해 5월 15일)
"5년 내에 무안국제공항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다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할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될지 모릅니다."

이걸 전후로 무안지역의 찬성여론은 점차 오르기 시작하면서
찬반 격차가 10%대로 줄어들었습니다.

6월 조사에서는 찬성여론이 40%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여론이 찬성여론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계속 발표됐습니다.

그러다 군공항과 관련한 양 시도지사의 2차 회동이
지난해 12월 말 있었습니다.

이 때를 광주시는 함평을 후보지로 거론하는 것을 멈추고
전라남도와 함께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지난해 12월 17일)
"KTX노선의 완공이라든가 또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 이런 문제가
무안군정을 책임지는 무안군민들의 아주 절실한 이해관계 일것이라
봅니다. 그런 문제를 함께(고민하겠다는 뜻이고요.)"

시도지사의 2차회동 한달만에 실시된
MBC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더욱 줄었습니다.

찬성과 반대가 1퍼센트 포인트 차로
오차범위내로 좁혀진 겁니다. 

지난해 4월 여론조사에 비하면
두 배 넘게 차이나던 격차가 거의 사라진 겁니다.

* 김현철 / 전남연구원 기획경영실장
"소음피해 때문에 우려하는 무안군민들을 대상으로 해서
이해와 설득 작업들을 진행한 것이 결과로 반영되지 않았을까..."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보다 진정성 있게
무안군민들을 설득하고 홍보해나간다면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앞서나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설을 전후해
김산 무안군수를 만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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