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무안군수 '군공항 회동' 설 이후로..

김진선 기자 입력 2024-02-06 09:40:57 수정 2024-02-06 09:40:57 조회수 2

(앵커)
광주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무안지역 여론이 바뀌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 산 무안군수의 
설 연휴 이전의 회동은 무산됐습니다.

회동이 무산된 진짜 이유를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산 무안군수가 
김영록 전남지사와의 만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건 지난달 14일. 

김영록 지사와
'적절한 시기에 별도로 만나겠다'며
군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무안군민들의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김산 무안군수/1월 14일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들과 저의 입장인 군공항 이전 
반대에 대해서 확실하게 충분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할 생각입니다."

김영록 지사도 김 산 군수가 만나겠다는 
의지를 보인데 대해 환영했습니다.

다만 공식 만남을 앞두고
'물밑에서 의견을 나눠보고 있는 단계'라며
협상과 절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1월 25일
"전남, 광주 시도민들에게 가능한 만났을 때
뭔가 그래도 앞이 보인다 이렇게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전남지사와 무안군수가 잇따라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점쳐졌던 설 연휴 전 
공식 회동은 무산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실무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로
'시간이 촉박하다'고 설명했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군민들의 입장을
그대로 설명하겠다는 무안군과
'어느 정도의 변화'를 원하는 전라남도가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는 사이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는 군공항 이전 사업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하는 등
전남도와 무안군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무안군의 민심 변화가 포착되고 있는데도
20일 넘도록 첫 회동조차 성사시키지 못하면서
전라남도는 미흡한 대응력과 부족한 
협상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