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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날에도 비..보름달 보기 어려울 듯

천홍희 기자 입력 2024-02-23 18:48:00 수정 2024-02-23 18:48:00 조회수 0

(앵커)
요즘 장마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죠?

기온은 따뜻해
공원에는 산수유와 매화가
벌써 피었다는데요.

자세한 날씨 천홍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광주 5.18기념공원.

예년보다 조금 일찍
매화와 산수유 꽃이 피었습니다.
공원을 걷던 시민들은
활짝 핀 꽃 앞에서
잠시 멈춰 사진을 찍습니다.

* 이일운 / 광주 서구 쌍촌동
"도로 옆에 쪽에 보면은 이 새싹이 돋고 그러지 않습니까.
마음도 상쾌해지고 기분도 업이 되고 그렇습니다."

광주전남에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비는
엿새째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 78, 장흥 관산 170.5, 보성 169, 광양 162mm 입니다.

광주의 경우
평년보다 8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우리나라가 차가운 북쪽 고기압과 따뜻한 남쪽 고기압
사이에 있는 상황에서
두 고기압이 비슷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정체되고 있고, 그 사이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계속 비가 내리는 겁니다.

* 김경란 / 광주 서구 쌍촌동
"아무 필요도 없는 비 좀 안 왔으면 쓰겠어요.
해 보려고 사실 5.18 나오는데 해를 못 봐서 아쉬워요."

정월대보름인 내일은 오후부터 비가 내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비는 이번 주말까지 내리고
다음주부터는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음주 기온은
최저 영하 2도, 최고 13도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다음주 목요일부터는
다시 비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

* 기혜진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29일 목요일 경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기압골이 통과함에 따라 강수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곳에
오늘 밤과 새벽 사이에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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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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