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노총이 울산시가 '건국전쟁' 영화관람에
소속 공무원들을 동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와 울산시 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 주장이 사실과 다르고 영화 관람과 참석은
자율적으로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울산문화방송 정인곤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전국 누적 관람객 수 100만 명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가 부서별 단합대회 형식으로
건국전쟁 단체 관람을 추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건국전쟁이 상영되는 시간대에 영화 관람을 계획하고
참여 직원을 각 부서에서 확인했다는 겁니다.
* 정재홍 /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울산본부장
"명단 제출, 관람인원 제출이 이뤄졌다고 얘기도 하고
어떤 직원들은 이게 어떤 방식이든 중단되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직원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울산시청 공무원들로 이뤄진
울산광역시 공무원노동조합은
곧바로 반박기자회견을 열고
영화관람은 자율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태철 / 울산광역시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직원들한테 '자율이다. 특정 영화에 지정된 게 아니다.
다양한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라는 거를
확실히 입장을 저희들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내부 게시판에 (성명도) 내렸고.."
울산시는 직원 단합대회로 건국전쟁 관람을 계획했지만,
관람 영화는 임의 선정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 이인대 / 울산시 총무과장
"일부 실국에서 건국 전쟁에 대한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거만 먼저 우리가 협의를 했죠. 그리고 다른 영화에 대한
요청이나 부서에서 없었어요."
울산시는 각 부서에서 건국전쟁에 대한 의견이 많아
단체관람을 준비했고, 단체 할인 적용을 위해
인원 수를 파악했을뿐 영화 관람 명단을
따로 파악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