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르신이 운영하는 편의점

김광연 기자 입력 2024-03-05 16:35:56 수정 2024-03-05 16:35:56 조회수 3

(앵커)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보람은 물론 소득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는
이제 
어르신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죠,

어르신이 직접 운영하는 편의점이
문을 여는 등 어르신 일자리에 대한
고민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전문화방송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안에 새로 문을 연 편의점,

손님을 맞는 63살 김명중 씨는 
이 편의점 직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계산해 드릴게요.
1700원입니다. 
카드 받았고요."

2인 1조로 함께 일하는 직원 역시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입니다.

이곳은 60살 이상 어르신이 직접 운영하는
이른바 시니어 동행 편의점입니다.

김명중 / 시니어 동행 편의점 근무자
"편의점은 사실 젊은 친구들이 이제 오는 데고 
우리 같이 나이 있는 사람들은 잘 가지 않는 데잖아요.
와보니까 엄청나게 다양한 상품이 
있고 해서
충분히 이렇게 어른들도.."

4시간씩 교대로 일을 해 어르신들의 부담도 덜하고,
이곳 점포 한 곳에서만 스무 개의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편의점 측이 가맹점비를 받지 않고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는 등
지자체와 
편의점 업체가 협력해 문을 열었습니다.

노인 인구와 함께 다양한 일자리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서 어르신 일자리에 대한
고민도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환경 미화 등 단순 업무에서 
카페 바리스타나 식당 창업에 
일자리 상담까지 어르신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비슷한 상황이라 이해의 폭이 넓다 보니
일자리를 찾는 어르신도 상담사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 김달수 / 시니어 컨설턴트
"막상 여기 오시는 분들은 어떤 정보가 없이 
오실 수도 있거든요. 오신 분한테 맞춤형으로
안내를 해드릴 수 있는 거 그런 점이 
참 보람이 되고요."

충남의 고령화율은 이미 21%를 웃돌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내년에는 20%를 넘길 것으로 전망돼
삶의 지혜와 경륜을 발휘할 수 있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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