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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만 가는 클럽? 불법체류자 무더기 적발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3-07 09:55:45 수정 2024-03-07 09:55:45 조회수 0

(앵커)
(전남) 영암의 한 외국인전용클럽에서 
불법체류중인 외국인 70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평소 출입문을 이중으로 잠그고
CCTV와 인터폰을 통해 방문자를 확인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려있는 문 사이로 
현란한 조명 불빛이 새어나옵니다.

술과 안주가 놓여있는 테이블과 
DJ 부스를 갖춘 클럽인데 
손님은 모두 외국인. 

대불산단이 있는 (전남) 영암에서
운영중인 외국인전용클럽입니다.

 손님들은 대부분 불법체류자들로 
현장을 덮친 출입국관리소 직원과
해경에 
의해 긴급체포됐습니다.

* 출입국관리소 직원
"수갑 하나 더 주세요! 수갑하나 더 주세요!"

이날 외국인전용클럽에서 적발된 
불법체류외국인은 모두 70명.

클럽은 평소 외국인 전용 예약제로 운영되면서
출입문을 이중으로 잠그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클럽은 출입문 앞에 있는 씨씨티비를 통해
외국인인 것이 확인되면
문을 열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체포된 외국인들 가운데는 
유흥접객원으로 불법 취업 중인 
외국인 2명도 포함됐습니다. 

마약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김상훈/목포해양경찰서 외사계장
"자체 마약 첩보도 있어서..태국인이 (마약을) 한다고
확인을 해보니까 
아니더라고요."

인근 주민들은 클럽을 드나드는 외국인들의 
무면허 운전 등으로 잦은 불편을 겪어왔다고 말합니다. 

* 인근 상인
"외국인들이 요즘 차 안 갖고 다니는 애들이 없잖아요..
술 먹고 늦은 시간에 싸움하고..
칼 들고 쫓아도 다니고.."

적발된 불법체류외국인 70명은
전원 강제퇴거 후 입국금지될 예정입니다.

* 강형욱/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조사과장
"이렇게 70명 단속하는 경우는 1년에 한 번 
2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합니다. 
10여 명 정도가 보통이었는데 이건 좀 특이한 경우입니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또 외국인 2명을 불법 취업시킨 40대 한국인 고용주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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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안준호 jhahn@mokpombc.co.kr

출입처 : 해경, 법원, 소방, 세관, 출입국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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