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해가스전 다시 채운다.. 탄소포집저장 예타 본격화

입력 2024-03-22 10:29:21 수정 2024-03-22 10:29:21 조회수 3

(앵커)
울산앞바다에 있는 동해가스전 해저에
산업단지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채워 넣는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가스전을 활용한
탄소포집저장 실증사업 현장실사가 시행됐는데,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탄소중립 실현의 교두보가 될 전망입니다.

울산문화방송 이돈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가스 생산을 마치고
가동이 중단된 동해가스전.

이곳을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저장고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탄소를 따로 모아 지하 깊은 곳에 저장하는
탄소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해,

산업단지의 탄소를 울산신항에 모은 뒤
해저 파이프로 매년 120만 톤을 내보내는 겁니다.

가스를 뽑아내고 남은 공간에 안정적 보관이 가능해
천혜의 저장고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권이균 / 공주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기존의 가스전이 있었던 곳에 있는 저장소에
이산화탄소를 넣으면 새어 나오지 않는다는 믿음이
좀 더 신뢰감 있게 전달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죠."

탄소포집저장은 탄소중립 실현의 해결책으로 꼽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상용화되어 있지 않고,

사업비도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지난 1월부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김두겸 / 울산시장
"우리 울산에는 테크노파크라든지 울산대라든지
유니스트 같은 연구원들도 있는 만큼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부분은 지원할 것이고
할 수 있는 역할은 시에서 다 할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30년부터는 본격적인 탄소 저장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대표적인 탄소 배출 도시로만 알려져왔던 울산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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