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조대 의대 교수 사직서 제출 이번주 마무리

천홍희 기자 입력 2024-03-29 10:24:46 수정 2024-03-29 10:24:46 조회수 4

(앵커)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내일(29) 사직서 제출을 마무리합니다.

아직 사직서 제출 비율이 절반을 넘지는 않았는데,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최종적으로 얼마나 될 지
지역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책상에 차곡히 쌓인 종이 서류들.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제출한 사직서입니다. 

현재까지 전남대 의대 교수 33%, 
조선대 의대 교수 32%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각 대학 비대위는 내일(29)까지 사직서를 취합하고
다음 주 회의를 거쳐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할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 손홍문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평의회 비대위원장 
"전공의나 학생들의 실질적인 피해가 간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서 있는 의미가 선배로서 스승으로서 그것을
감내하기가 좀 어렵겠다, 그런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마지막까지 사직서 제출을 고심하면서 
아직 사직서 제출 비율이 절반을 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각 대학 비대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80%가 넘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찬성했던 만큼 
내일(29) 사직서 제출이 몰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확정한 만큼
정부와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면 
더 강경하게 나갈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 박형욱 전남대 의과대학 비대위 대변인
"이 사태가 길어져서 이제 전공의랄지 학생들의 거취에
이제 변수가 생기고 변화가 생긴다면 좀 강경한 교수님들도
많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공의가 떠난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60% 수준.

수술도 중증과 응급 환자 위주로만 진행하면서 
수술 건수도 평소보다 30%가량 줄었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 사직까지 현실로 다가오면서
환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이모씨 / 광주 서구 치평동
"교수님 하나 믿고 이제 제 상태를 오랫동안 얘기를 해가지고
지금 진료를 받는 건데..다른 선생님 만나게 되면 그거를
제 상태에 따라 맞춰져 오기까지가 좀 오래 걸려요."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이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날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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