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드론으로 산불감시! 자원봉사대가 떴다

유나은 기자 입력 2024-04-12 10:23:30 수정 2024-04-12 10:23:30 조회수 4

(앵커)
산불이 많이 일어나는 요즘
강원도에서는 자발적으로 모인 
'드론 자원봉사대'가 산불예방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원주문화방송 유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등성이 너머 마을쪽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비닐하우스와 밭 주변에 자리 잡은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겁니다.

원주시 드론스포츠 협회단원들이
산불감시 봉사활동을 하던 중 화재를 발견했고,
비교적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건조합니다. 산불을 조심합시다."

산불 위험성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동네 곳곳에 울려퍼집니다.

상공에서 들려오는 소리의 주인공은 
개인이 자체 제작한 드론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주에서 활동하는 
민간 드론협회가 산불 감시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드론 조종 자격증이 있는 20여명이 조를 이뤄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고지대까지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습니다.

연기 등 화재 의심상황이 발견되면
비상연락망을 통해 소방서, 읍면사무소와 소통합니다.

5월까지 이어지는
산불조심시간에 집중적으로 
활동하고,
이후에는 각종 재난 발생 등 
드론 수색이 필요한 상황에 투입돼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장완근/원주시 드론스포츠협회장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장비나 기술을 조금 이제 좋은데 쓸 수 없을까?
공중에서 계도방송을 하고요. 예찰활동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공간에
드론을 보내서 산불이나 소각행위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대형 산불에 대한 긴장감이 높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겹쳤던 2년전,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삼척까지 커지는 등
선거가 있는 짝수해에 유난히 대형 산불 
피해가 난
일종의 징크스 때문입니다. 

산림당국은 산불위험이 고조되는 시점에
드론을 이용한 일반 시민들의 산불감시가
산불예방과 초기 발견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드론 #산불 #자원봉사대 #산불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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