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흥 유자는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고흥지역을 대표하는 효자 작목입니다.
그동안 열매만 이용하던 고흥 유자를
녹차처럼 차로 우려서 마시는
유자 햇잎차 개발이 시도되고 있어
상품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흥 유자는 6배여 년 전부터 재배돼 온
고흥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현재 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4호로
등록돼 있습니다.
재배면적은 643ha,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연간 162억 7천만 원의
농가소득원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고흥을 대표하는 유자는
대부분 수확즉시 생과 또는
당절임 형태인 유자청의 원료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열매 활용에만 그쳤던 상황에서
최근 유자잎차의 제조방법이 특허를 획득하며
새로운 차의 원료로 떠올랐습니다.
이미 탄닌과 카페인, 비타민C EMD,
유자잎의 성분 분석도 이뤄졌고,
차 명인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햇잎차 시음회에서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 배태진 교수 / 순천제일대학교
"녹차하고는 약간의 다른 컨셉트를 가지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다, 폐기되고있는 미활용자원을
이용을 해서 또, 그런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잘만 개발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사업성도 있겠다.."
고흥군은 특히,
해마다 유자의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폐기되는 유자잎도 계속 느는 만큼,
열매에만 치중했던 상품 개발에서
그 활용 범위를 넓혀보겠다는 구상입니다.
* 공영민 고흥군수
"다양한 가공식품은 물론이고, 잎까지 차로 만들어서,
고흥 유자가 이제 브랜드화가 돼 있기 때문에 정말로
가치있는 고흥이 특산물로 만들어서..."
천4백여 유자 재배 농가들도
이같은 햇잎차 상픔화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명현 양리마을 이장 / 고흥군 풍양면
"열매를 가공하는 상품외에도 여름순, 가을순 등으로,
순제거 작업등으로 발생하는 농작업 부산물을
상품화시켜가지고 유자잎차를 대중화시켜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자 햇잎차라는 국산차 개발 시도가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고흥 유자의 의미있는 변신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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