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 타이거즈가 최근 들쯕날쭉한 경기력으로
선두 수성에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용병 투수 윌 크로우가
인대 손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
선발 투수진에 구멍이 뜷린데다,
중요한 순간 잦은 수비 실책으로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즌 첫 3연패 위기에 몰린 상황 ...
기아의 작은 거인 김선빈 선수가
벼락같은 홈런을 때려내며 승기를 잡습니다.
8회 1사 1,2루 위기에선
마무리 정해영이 5개의 아웃 카운트를 책임지며
깔끔하게 승리를 매조지 합니다.
상위권인 삼성과 SSG를 상대로 2승 3패를 거둔
기아 타이거즈가 2위 NC를 두 게임 차로 따돌리고
선두 순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즌 초 폭발적인 타격과
안정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치고 나갔던 데 비하면
최근의 경기력은 들쭉날쭉합니다.
3주 연속 위닝 시리즈가 없는데 ...
투수진의 볼넷 남발과
중요한 순간마다 터져나오는 수비 실책이
승리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겁니다.
특히 투수진에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이의리에 이어서
용병 투수 윌 크로우가 인대 손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한데다,
최근 불펜진도 잦은 볼넷 남발 등으로
실점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부상에서 복귀한 캡틴 나성범이
실전 감각 부족과 불완전한 타격 밸런스로
1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타격을 보여
중심 타선의 무게감도 떨어져 있습니다.
다만 대체 선발로 나선 황동하가
지난휴일 5이닝을 2피안타1실점으로 틀어막는등
호투를 보였고,
2군에서 새로 가세한 외야수 박정우가
화끈한 타격과 신들린 수비로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건 다행입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이번 주
8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
2위 NC와 6연전을 치르는데,
결국 구멍뚫린 선발 투수진의 활약 여부와
수비의 집중력이
선두 수성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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