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주고 최고 육아수당' 지방소멸 대응 주목

박종호 기자 입력 2024-05-17 10:04:31 수정 2024-05-17 10:04:31 조회수 4

(앵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자체마다 주거와 일자리, 양육 등
정주인구와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만원 아파트와 같은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구 3만의 지방도시 강진군이
빈집 리모델링과 국내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등 공격적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살 아들과 갓 돌이 지난 딸과 함께
농촌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차종채 박고은 씨 부부.

부부를 꼭 빼닮은 두 남매는
동네에서 유일한 어린이입니다. 

강진군이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월60만 원의 육아수당은 
아이를 키우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 박고은 / 강진군 병영면
"아이 키우기 쉽지 않았는데
(육아수당)으로 
기저귀도 사고 해서 좋다."

지방소멸 위기지역인 인구 3만의 강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육아수당을 도입한 지 1년만에
출생율이 65%나 늘었고, 

농촌숙박체험인 '푸소'는 농가당 1년에
최대 3천만 원의 수익과 함께 침체된
농촌의 활력소로 자리잡았습니다. 

* 000 병영면 푸소 농가
"돈보다도 애들이 있으니까 나이도 먹는것 같고
시골이 활기차고 좋아요"

빈집을 리모델링해 
입주자에게 월세 1만 원에 집을 제공하고
집 주인에게는 임대료 등을 
최대 7천만 원을 지급하면서
거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진군이 잘하고 있네요."

반값 가족여행과 불금불파 등
관광과 소비를 늘리는 정책을 추진해
매출이 150% 증가하고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남 22개 지자체 가운데
재정규모 19위 수준인 강진군.

인구도 예산도 적지만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며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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