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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공항" "절대 안될 말"..무안에서 첫 가두홍보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5-27 09:45:21 수정 2024-05-27 09:45:21 조회수 0

(앵커)
광주시가 공항 이전을 홍보하기 위해  
무안을 처음으로 찾아 대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반대가 심해서 
예정된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홍보 활동을 마쳤습니다. 

주현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광주시와 전라남도 공직자들이
무안의 한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광주 민간·군, 통합공항의 
이전 효과 등을 홍보하기 위해섭니다. 

서남권 관문공항을 꿈꾸는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되면
무안에 사람과 물류가 모인다고 강조했습니다. 

* 고광완 / 광주시 행정부시장 
"(무안공항을) 광주랑 통합해가지고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홍보하러 왔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고요." 

하지만 반대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받지마세요. 홍보물 받지 마세요."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조차 
방해를 받았습니다. 

"(물건)팔지 말라고. 팔지 말라고."

현장에 경찰이 배치돼 
몸싸움 등 불상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홍보활동은 예정된 40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10여분만에 끝났습니다. 

이를 지켜본  
일반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공항 이전을 지역 경제 활성화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긍정론이 있는가 하면,

* 이봉규 / 찬성 주민 
"한 5~6천명 인구 정도는 늘어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와야죠 당연히.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지역 발전은 커녕  
소음 등 피해만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며
반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김종연 / 반대 주민 
"제일 걱정인 부분은 소음. 소음, 말도 못하게 시끄러워요.
한 번 뜨면 '휙휙' 지나가면 귀가 멍멍거려요." 

어수선한 분위기로 끝났지만
광주시와 전남도는 앞으로도 
무안군민을 직접 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반대측에서 
이번 광주시의 홍보활동을 두고 
허위사실 유포이자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하며
강기정 광주시장을 경찰에 고발한 만큼
당분간 찬반 갈등은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무안군 #통합공항 #홍보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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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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