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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남산공원 "랜드마크 개발" vs "신중해야"

문형철 기자 입력 2024-05-27 10:03:17 수정 2024-05-27 10:03:17 조회수 1

(앵커)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자연형 근린공원으로 조성된 여수 남산공원을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개발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종합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돌산대교와 장군도를 비롯해  
바다를 낀 여수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남산공원입니다.

과거에 활용 방향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형 근린공원'으로 만들기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지난 2020년부터
정원과 잔디 광장, 야외무대 등을 조성했고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산공원을  
관광형 랜드마크로 개발하자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관광객도 끌어모을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 고용진 / 여수시의원 
"(관광) 트렌드가 변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굴하는 게 맞습니다.
관광형 랜드마크를 만드는 게 남산공원을 활용하는데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대관람차나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정광조 / 대교동 주민자치회장 
"높은 데서 보면 이 경관이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저녁에 야경도 멋있고...여수를 대표하는 타워가 생겼으면 좋겠다."

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관광 시설을 설치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적지 않고, 
무엇보다 난개발이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지금은 개발보다는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박계성/여수지역발전협의회 이사장 
"천연 전망대의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접근하는 게 너무 어렵거든요.
야외 에스컬레이터를 놓는다거나..."

여수시 역시 오랜 기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 만큼,

당장 관광형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박민수 / 여수시 공원과장 
"검토를 해볼 여지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도심 자연형 근린공원이 현재 여수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침입니다."

여수시는 남산공원 일대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정비 작업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초 준공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MBC 뉴스 문형철입니다.



#여주시 #남산공원 #랜드마크 #난개발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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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출입처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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