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 예정지역으로
거론된 무안군을 찾아
두번째 군민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반대단체들이 맞불집회를 열었지만
정해진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끝냈던
1차 때와 달리 이번에는 정해놓은
홍보활동을 모두 마쳤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시가 군공항*민간공항 동시 이전
설득을 위해 일주일만에 무안군을 찾았습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광주시청 공무원 30여명은
지난번과 같이 강기정 시장이 쓴
약속의 편지와 함께 홍보물을 전달했습니다.
"한달에 3만원에서 6만원까지
소음피해 보상금도 월마다 드립니다."
광주시가 두번째로 찾은 무안군 망운면은
지난달 군 공항 소음 토론회에서
군 공항 이전시,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군민과 무안군청 소속 공무원 등 100여명도
같은 장소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 송남수 / 무안군 망운면 번영회장
"무조건 막연하게 여론 호도하고 군민들을 갈라치기 하고
이게 지금 그런 형태가 되지 않습니까?""
* 고광완 / 광주시 행정부시장
"저희가 지난번에도 토론을 하자고 그랬는데
어쨌든 참여를 안 하셨고, 그러니까 저희가 편지를 보낸거죠."
그러나 지난 1차 홍보활동이 반대측의 반발로
예정된 40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10분만에 끝난 반면
이번에는 계획한 홍보활동을 모두 끝낸 것이 변화라면 변화입니다.
그래서인지 무안군 주민들도 찬반 의견을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 조애령 / 무안군 망운면
"지자체끼리 해결 하라고 놔둔 것 같은데
중앙정부에서 국책으로 돌려서 해야되는 것은맞는 말 같아요.
지자체끼리 하기엔 예산문제라든지..."
* 임정문 / 무안군 망운면
"전남도지사, 군수, 시장이 다 모여서
3자 대면해서 대안을 내놓고
군민들한테 피해가 안 가게끔 해줘야지.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된다는 이 말이에요."
광주시는 다음달에도 무안군 7개 면을 돌며
통항공항 이전 홍보활동을 계속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무안에서 두번째로 열린
통합공항 이전 홍보활동 캠페인은
물리적 충돌없이 끝났지만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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