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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된 송영길, 5.18묘지 참배 "광주시민으로 살겠다"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6-03 09:31:45 수정 2024-06-03 09:31:45 조회수 1

(앵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으로 풀려난 후 
가장 먼저 광주를 찾았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적잖은 지지를 보내준 
지역민께 감사를 전하며,
검찰과의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총선, 옥중 창당에 이어 
옥중 출마에 나섰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출마선언문도 부인이 대독했습니다.

* 남영신 / 송영길 대표 부인 (지난 3월14일, 옥중 출마선언문 대독)
"변하지 않는 국민과 함께 할 송영길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구속 수감 163일만에  
어제 보석으로 풀려난 송 대표가 
오늘(31)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석방 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선 송 대표는
광주시민에 감사를 전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송영길 / 소나무당 대표
"부족한 저를, 얼굴 한 번도 안 비추고
인사도 못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주셨고." 

비록 낙선했지만, 
자신을 향했던 17.28% 지지는,
민주당에게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뜻의 
지역민이 보내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고도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광주에서 시들해져가는
'호남 대망론' 띄우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송영길 / 소나무당 대표
"전국적 정치인이 나오지 못하는 광주의 안타까움.
거기에, 광주에 기반한 정치인이 전국적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메시지와 광주 정신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내야 된다는 소명을 갖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구체적인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는 것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에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법률적으로 관여도, 인지도 한 바 없다며

오히려 검찰의 각종 법률 위배를 입증하기 위해 
헌법소원과 위헌법률 심사청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송영길 #소나무당 #보석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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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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