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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작황 '비상' 과일은 '금값'

박종호 기자 입력 2024-06-07 10:04:44 수정 2024-06-07 10:04:44 조회수 0

(앵커)
문제는 쌀값 뿐만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올해 농작물 작황이 좋지 않으면서
전남이 주산지인 마늘과 양파 등은 
특히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과일과 채소 등의 가격도 급등하면서
가계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안의 한 양파 밭입니다.

수확을 앞둔 양파 잎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조량이 줄어 
잎마름병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최범석 농민
" 정량 계약재배해서 정량을 넣어줘야 하는데 정량을 못 넣죠.
채소농협에.. 그리고 상품성도 올해 좀 안 좋고요,
상품성이 예년에 비해서 3분의 2 그 정도.."

벌마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마늘이 여러쪽으로 갈라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김인수 농민
"무게가 없어가지고 수확해 봤자 옛날처럼 무게가 나가야
키로수를 채우는데 양도 줄은 데다가 무게가 안 나가버리니까
농가는 피해가 많죠."

올 겨울 특히 이상기온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농작물 생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과일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배 가격은 지난해보다 126%나 올라
역대 최고치입니다.

사과와 토마토 등 다른 과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사과, 금배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비싸다보니
소비자들은 쉽게 과일을 살 수 
없습니다.

* 이현수 
" 가격이 조금 올라 있습니다.
저희들이 서민들이 먹기에는 좀 부담스럽죠.
과일 사과 같은 경우는 한 개당 3천 원 4천 원하니까..."

소비자 물가는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대 안에 들어왔지만 과일 등 농산물을
여전히 높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높은 물가에 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재래시장에서도 장보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 문명업 
"뭐든 사보면 반절은 더 오른 것 같아.
나 혼자서는 만 원 이만 원 어치 사봐야..
식구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자식들 걱정이죠 너무 많이 올라서.. "

물가 급등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쉽게 
열지 못하는등 부담이 커지고 있고

농산물 작황 부진에 농민들은 농민대로
한숨이 깊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농작물 #작황 #비상 #과일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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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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