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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위기의 6월... 2위 추락

한신구 기자 입력 2024-06-11 09:45:39 수정 2024-06-11 09:45:39 조회수 0

(앵커)
두 달 가까이 선두를 질주했던 기아 타이거즈가
최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개막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데,
여름철로 접어드는 6월을 잘 버텨내야 하는
숙제에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회 연장 승부에선 
몸에 맞는 볼로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5대 0으로 앞서던 경기도
맥없이 뒤집혀 끝내 역전패를 당하고 ...

기아 타이거즈가 
휴일 윤영철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으로
어렵게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지난 주 롯데와 두산에 2승 4패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2위로 추락했습니다.

앞선 주까지 1.5게임차 선두를 유지했는데,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두달 가까이 만에 
반 게임 차 2위로 내려앉은 겁니다.

한때 독주체제를 그리기도 했지만
선발진 이탈에 이어 불펜진의 과부하,

타격 사이클의 저하가 맞물리면서
먼저 득점을 내고도 역전패가 많아지는 등 
근근히 버텨가는 모양샙니다.

특히 캠 알드레드와 황동하 등 
대체 선발진에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는 만큼,

네일과 양현종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활화산 같던 타격도 최근엔 좀 무뎌졌습니다.

나성범과 최형우, 소크라테스 등
중심 타선의 타격감이 떨어진 이유가 큰 데 ..

특히 지난 휴일 경기처럼
점수를 내야 할 때 결정적인 한방을 쳐주는 
나성범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기아는 최근 몇 년동안
6월에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둬
가을 야구에 실패하는 쓴맛을 봐왔습니다.

그만큼 더워지는 시기,
체력 고갈과 약한 뎁스로 인한 패배 잦았는데,

올해는 백업 선수층이 두터워져
주전들의 경기력과 체력 안배가 가능해져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은 있습니다.

두 달만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3위에도 한 게임 차로 쫓기고 있는 기아,

위기의 6월을 잘 버티고 헤쳐 나가야
시즌 막판 우승을 향한 발판을 잘 놓을 수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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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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