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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포홍어거리 상권 활성화 효과적 대책 필요

김초롱 기자 입력 2024-06-14 09:37:03 수정 2024-06-14 09:37:03 조회수 4

(앵커)
나주 영산포에는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홍어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만큼 많은 이들이 찾지는 않아,
상인들도 지자체도 고민이 큰데요.

나주시가 새로운 시설을 지어, 
상권을 살리겠단 계획을 내놨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어의 분홍빛 살점이 
정갈하게 썰려 접시에 올려집니다.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알싸한 맛은
사람들이 홍어를 찾는 이유입니다. 

흑산도 등지에서 잡혀 온 홍어는
배가 먼저 닿은 내륙 지역, 
영산포에서 그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이곳은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입니다. 
이곳에는 홍어 식당과 판매업소 등 
업체 수십 곳이 밀집해 있습니다.

문제는 홍어거리를 찾는 이가 
점차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홍어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 데다,
유통망 발달로 전국 각지에서
홍어를 접할 수 있게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지역 상권이 축소되자,
나주시는 홍어거리 새 단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10억 원입니다. 

기존 영산포역사박물관을 리모델링해 
홍어박물관으로 바꾸고, 
거리에 쉼터와 야간 조명 거리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 이영철 나주시 위생관리팀장
“홍어 박물관은요 신안에서부터 홍어가 
잡아서부터 여기까지 오는 과정 그리고 
여기 영산포에서 삭혀가지고 판매하는 
그 과정뿐만 아니고 그리고 이제 삭혔을 때 
그 효과에 대해서...”

하지만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설 조성 사업은 기존에 해오던 것들로,
여기에 시설을 더 짓는다고 
사람들이 올지는 의문인 겁니다. 

내실 있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강건희 영산포상가상인회 회장
"타 지역에서 할 수 없는 이런 것들을 
우리가 여기에서 개발해야 됩니다. 
아기들부터 어른부터 그다음에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모든 거를 개발해 줘야 
여기 활성화가 되는 거거든요."

한편, 홍어거리 일대에서는
청년창작소와 청년몰 조성 등 
영산동 도시재생 사업과
240억 원을 들이는 영산강 정원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 정책 역시 예산을 들인 만큼
정책 효과 검토는 물론,
홍어거리 활성화 등과의 연계 방안도 
고려돼야 하는 시점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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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혁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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