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장난감 수리 '재능봉사'

최우식 기자 입력 2024-06-14 16:55:10 수정 2024-06-14 16:55:10 조회수 9

(앵커)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자신들의 업무 특성과 특기를 살린 재능봉사로
지역내 나눔 확산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창단한 유스꿈닥터 재능봉사단은
아직은 일상 생활에서 생소한 3D프린터로 
고장난 장난감을 고쳐 주는데,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 걸로 보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기술교육센터.

주요 설비의 입체 모형을 제작하는 3D프린터가
흰색 장남감을 프린팅하고 있습니다.

이미 하루 전에 CAD,  
즉 컴퓨터로 그린 설계도를 입력해 
3D 제품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입체 모형 설계에서 인쇄까지,
10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이 일을 하는 엔지니어들은 
무척이나 즐거운 마음입니다. 

이들은 최근에 창단한 
제철소 내 유스꿈닥터 재능봉사단원으로,
현장에서 사용하는 CAD와 3D프린터로
장난감을 만들거나 수리할 계획입니다.

봉사단은 앞으로 
광양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보호시설에서
고장난 장난감을 받아 와
필요한 부품의 3D 모델 제작과 출력을 통해
동심을 지켜주겠다는 목표로 창단했습니다.

* 윤재웅 단장 / 유스꿈닥터 재능봉사단
"저희가 갖고 있는 기술력을, 조그만 영역이긴 하지만,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 있고, 그걸 통해 봉사의 기쁨과
이런 것들을 나눌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구요."

보통 강력 접착제를 사용해서 고칠 경우,
다시 고장나거나 망가지는가하면
제 기능을 못 할 수 있지만
이들의 손을 거치면 새것처럼 고쳐져서
폐 플라스틱으로 버려지는 것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망가진 장난감이 고쳐지는 것 못지않게,
컴퓨터가 설계하고 3D프린터가 인쇄하는 과정이
더 신기하고 신나는 광경입니다.

* 곽수호.임재인.오지안 / 포스코 금호어린이집
"신기해요...(완전 신기해요?) 네.
(이걸로 새로운걸 만들고 싶죠. 또 어떤거 만들고 싶어요?) 돼지요...
(고쳐주시분 분이 생기신대, 어떨것 같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레고블럭으로 우리 뭐 만들까?)음..물개요.. 저는 유니콘... 돼지.."

광양제철소에는 
지난 2014년 첫 재능봉사단이 창단된 이래
현재 48개 봉사단이 
다양한 재능기부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철소 측은 지역 내 나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재능봉사단 창단을
적극 권장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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