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가 개발한 표지판, 다른 방향 여러 모양 구현

이재원 기자 입력 2024-06-21 09:53:02 수정 2024-06-21 09:53:02 조회수 35

(앵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교통 표지판은
어느 방향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똑같은 모습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보는 방향에 따라서  
모습을 달리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이 응용되면 같은 표지판인데 
운전자의 방향에 따라 표시되는 정보가  
서로 다른 양방향 교통 표지판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방통행을 의미하는 영문자의 방향을 바꾸자 
진입 금지를 뜻하는 문자가 나타납니다. 

나비 날개 모양에 새겨진 색상은  
빛의 방향이 바뀌면서 실시간으로 변해갑니다. 

방향과 각도에 상관없이 빛을 내는 방향으로  
빛을 반사하는 일명 재귀 반사의 원리를 이용한 겁니다. 

* 여지은 석박사통합과정/광주과기원
"조명환경이나 관측 방향등과 같은 그런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무지개 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주과기원 송영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신기술로  
공기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연구팀은 먼저 1mm 두께의 유리판에  
머리카락 굵기 만분의 1정도 되는  
구조체 수십만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구조체 속에 들어가는 공기의 양이 
서로 다르게 조절했습니다. 

이렇게하면 보는 방향에 따라 굴절률이 달라져  
문자나 색이 달라지게 되는데,  
이 원리를 이용하면 원하는 문자나 색의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복잡하고 선명한 색상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는 기존 기술을 대체한 신기술로 
연구팀은 진입 방향에 따라  
다른 정보를 줄 수 있는 교통 표지판등  
양방향 디스플레이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고주환 박사/광주과기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시간이 지나도 색상이 바래지않고 그리고 다양한 방향에서 봤을때도
다채로운 색을 내기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 많이 개선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디스플레이 분야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 결과는  
생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국제 학술지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의 
온라인 판에 실렸습니다. 

MBC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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