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명선 무너져, 5년 뒤에는 또 반 토막

이재원 기자 입력 2024-06-28 09:47:24 수정 2024-06-28 09:47:24 조회수 40

(앵커)
내년에 광주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이 
만명도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저출산의 여파인데,  
내년 이후로는 초등학교 신입생이 
해마다 8백명 이상 줄어들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 당국이 해법 찾기에 돌입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미래의 주역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는 광주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에 입학한 1학년 신입생은 모두 113명으로 
6학년 선배들보다 쉰여섯명이나 적습니다. 

* 최태삼 교감/광주 00 초등학교 
"학생이 있어야 선생님도 있고, 그 다음에 이 아이들이 자라서
나라를 여러가지로 부강하게 만들텐데..(학생수 감소를)
상당히 우려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다른 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지만,  
학생수 급감 현상을 겪으면서 5년만에 1/3 토막이 났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합계 출산율의 여파가  
교육 현장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 건데, 
앞으로가 더 큰 문젭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만 5세 아동은 광주에서 9510명. 

사상 초유의 입학생 만명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026년부터는 초등학교 신입생이
해마다 8백여명씩 줄어들어 
올해 태어나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하는
2030년에는 신입생 수가 
5천 8백명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수 급감은 교사 수급부터 학교 배치 문제까지
교육전반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교육당국도 
교육 인프라 재배치에 착수했습니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학교 교사(건물), 선생님, 또 모든 학교 환경,
이러한 것들이 한꺼번에 변화돼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대책을 세워서 바로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의 쓰나미로 나타나고 있는 학령인구 급감. 

교사 1인당 학생수를 강제로 줄여줘
교육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는 
자조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재원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신입생 #저출산 #해법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