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더위, 8월 말까지 폭염 계속

이다솔 기자 입력 2024-08-23 12:33:57 수정 2024-08-23 17:40:57 조회수 194

(앵커)
절기 '처서'가 지나고
어느덧 8월 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시기상 늦여름이지만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올 여름 더위
언제까지 견뎌내야 할까요.

자세한 폭염 전망을
이다솔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상캐스터)
시원한 광주천 물줄기가 흐르는 
도심 속 물놀이장.
폭염이 상대적으로 덜한 오전 시간인데도
뜨거운 날씨에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거리에 나선 시민들은
양산으로 햇볕을 피해보지만
무더위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 입니다.

안그래도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
재확산 하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까지 착용한 채
더위 속 힘겨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 이수인 / 동명동
"너무 더워서 짜증나고, 밖에 잘 안돌아다녀요.""

* 황연승 / 산수동
"찜통을 방불케 하지요. 너무 더워요. 곧 끝나겠죠 이 더위도?"

잠깐만 서있어도
뜨거운 햇볕과 습도가 높은 열기 때문에
정말 덥습니다.

기록적인 올 여름 더위때문에
많이 지치실텐데요.
이 더위 조금 더 견디셔야겠습니다.
8월 말까지도 폭염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광주와 전남의
폭염일수는 19.1일로 평년보다 3배 가량
많은 일수이며,
열대야 일수는 26.9일로 평년의 2배 이상
나타나며 관측이래 가장 많은 일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비가 내리면서
이후 기온이 조금 내림세를 보이긴 하겠지만
폭염에 영향을주는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의 세력이
당분간 유지되겠고,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며
최고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폭염은 지속되겠습니다.

다음주도 폭염 속 소나기는 자주 내리겠지만
비가 그친 뒤 오히려 습도가 높아져
더 덥겠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만큼
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편, 본격 가을철이 시작되는 9월에는
평년보다 강수량도 많겠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수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보됐지만
날은 여전히 평년보다 더울 확률이 높겠습니다.

mbc뉴스 이다솔 입니다.
 

#폭염 #열대야 #전망 #날씨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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