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 날씨가 찾아온 주말,
시민들은 더 추워지기 전에
나들이를 즐겼는데요.
농업인의 날을 앞두고
11미터짜리 가래떡을
나눠먹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등산 산자락이 듬성 듬성
단풍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아직 초록잎과 낙엽잎이 절반이지만
탁트인 하늘 아래 가을 청취는 가득합니다.
* 이채연 / 옥승희 (광주 북구 용봉동)
"많이 진 것 같아요. 낙엽이 많아서 미끄러웠어요.
작년 가을보다는 약간 더운 것 같은데 막상 올라오니까 시원하고."
"따스한 가을 햇살로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돌고 있는데요,
야외 활동 하기 딱 좋은 날씨에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도 많이 몰렸습니다."
길가를 따라 가득 펼쳐진 억새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절로 멈추게 합니다.
* 윤미숙, 지유정 / 경기도 평택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예요. 너무 좋았어요. 봄 날씨 같았어요.
무등산 볼 게 많아서 너무 좋아요. 아름다운 산입니다. 멋진 산이고요."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걷는 산책로는
웃음꽃으로 가득합니다.
혹시 춥진 않을까 외투를 챙겨왔지만
온화한 날씨 덕분에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 이의영 / 광주 북구
"겉옷도 챙겨서 왔는데요. 생각보다 오늘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벗고 산책을 하게 되네요."
다가오는 농업인의 날을 맞아
특별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1을 본뜬 초콜릿 과자 대신,
11미터짜리 가래떡을 8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나눠먹었습니다.
농민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만든
고소한 떡은 시민들의 입맛을 자극했습니다.
느린 속도로 가을이 찾아온 탓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는
10도에서 15도 사이로
매우 크게 벌어지고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내일(10) 오전부터는
5에서 20밀리미터의 비가 예보돼있습니다.
다음 주 아침기온은 10도 내외
낮 기온도 20도 안팎으로,
평년에 비해 3도 이상 높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가을 #나들이 #농업인의날 #가래떡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