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업 현장은
중대 사고의 위험이 높은 만큼
작업 전 설계 도면의 충분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기존 복잡했던 종이 도면이 아닌
3D 형상 입체 도면이 현장에 도입됐는데,
외국인 비숙련공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선 현장에서 설계 도면에 맞춰
구조물을 배치하는 일을 하는 우딘 씨.
방글라데시에서 건너와
의사소통에 애를 먹어왔습니다.
그동안 봐오던 종이 설계 도면이 아닌
컴퓨터 화면 속 3D 입체 도면을
확인하는 표정이 한결 가볍습니다.
* 우딘/선박블록 제작 업체 근무
"공사하고 다 확인하고 열심히 일할 때
좋습니다..3D 좋습니다."
우딘 씨와 같은 외국인 비숙련공도
쉽게 작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된
3D 형상 설계 도면.
지역 대학과 기업의 상생을 위해
지난 5년간 추진된 RIS사업의 성과로
지역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기업의 기술 개발에 접목됐습니다.
* 심학무/HD현대삼호 설계부문장 전무
"광주전남지역 혁신플랫폼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대불산단 내에 블록 제작 협력사의 3D 형상 정보와
이미지 비디오 기술을 적용해서 보다 안전하고 쉽게.."
* 이송미/국립목포대 미래형운송기기육성사업단 선임연구원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은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여
설계 정보 시스템의 기능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분석과.."
중대 사고 위험이 높은 조선업 현장.
대불산단 내 선박블록 제작 노동자 6천 2백여 명 중
외국인이 60%를 차지하는 만큼 안전 사고 예방과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 한형민/대불산단 내 선박조선업체 이사
"외국인 작업자분들이다 보니까 도면을 봐도
언어적인 문제나 기량 문제 때문에 작업을
쉽게 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육안으로 봐도 3D 니까
딱 보면 구조나 이런 탑재 순서가 나와 있어서.."
올해 하반기부터 현장 작업자들은
휴대폰 앱을 통해서도 간소화된
선박 3D 도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가로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늘어나며
지역 조선업도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기업과 대학의 협력이 빛을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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