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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쉽지 않다"

김윤 기자 입력 2025-02-20 15:43:12 수정 2025-02-20 15:51:29 조회수 136

(앵커)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을 
국토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어제(19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그 의도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취항이 쉽지 않다"며 
전남지사도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을텐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8일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짧으면 2개월 안에 
가능할 것이라는 비공식 의견도 들었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 공항은 과거에 국제선 운행을 경험했던 바가 있기 때문에 
짧으면 2개월 내로도 가능하다고 비공식적인 의견은 (들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한시적 운영은 여행업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화답했습니다.

광주공항에 국제선 임시취항이 
급물살을 타는 것처럼 보이지만 
국토교통부의 입장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선 취항업무를 맡고 있는 
국통교통부 국제항공과는 취항허가의 주체가 
항공사라며 광주공항에 취항하려는 
항공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광주공항이 국내선이다보니 
국제선이 취항하려면 "더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있고 넘어야할 허들이 한 두개가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넘어야할 허들로는 3가지 정도의 예를 
들었습니다.

국제경기가 열릴 경우 
관계부처가 요청해 국제선을 부정기편으로 
띄울 수 있지만 탑승객의 60% 이상 
외국인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광주공항이 군사공항인 만큼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야 운항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안공항에 설치됐던 
둔덕식 로컬라이저가 광주공항에도 설치돼 있어 
안전문제 때문이라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하나하나 따져야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 때문에 전남에서 굳이 반대를 
하지 않아도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이 어려워서 
김 지사의 그런 발언이 나오지 않았나하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여부보다는
무안공항의 안전강화와 조기 정상화에 힘을 쏟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정기영 세한대 경영학과 교수
"결국 공항의 운영은 항공사가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항공사가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이 공항에서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역 관광업계 그리고 지역 시민사회라든지 
지방 정부가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 줘야 됩니다."

무안국제공항은 
두 달 뒤인 오는 4월18일까지 폐쇄된 가운데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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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김윤 ykim@mokpombc.co.kr

목포시, 신안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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