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하는
'오월 미술제'가 개막했습니다.
서른일곱 번째를 맞은
올해 오월 미술제는
고비 때마다 진화를 거듭해온
한국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작품으로 보여줍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월 희생자들 앞에 사과를 내미는 이 그림은
지난 2021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 SNS에 실린
사진을 빗댔습니다.
당시 오월영령과 국민을 향한 조롱을
단죄하지 않은 게 12.3 내란으로 이어졌음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이 불꽃은
내란 수괴를 끌어내린 민중의 힘이자
진실을 밝히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빛입니다.
* 박태규 작가
"모든 국민들의 삶과 함께 평화를 찾는 의미를 가지고
불꽃을 계속 피워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올해 오월 미술제는
45년 만에 되풀이된 쿠데타와
이에 맞선 또 한 번의 저항을
회화와 설치, 영상 등
입체적인 작품에 담았습니다.
* 김병택/ 광주민족미술인협회 회장
"민주주의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고
미래에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모두 하나 되는 세계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제작해 봤습니다."
33명의 초대 작가들은
해방 이후부터 12.3 내란에 이르기까지
고비 때마다 퇴행에 맞서며
생물처럼 진화를 거듭해온 민주주의를
예술적으로 탐구했습니다.
* 김신윤주/ 2025 오월 미술제 감독
"우리가 만들어 가는 살아있는 민주주의가 제일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번 광장에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만들어 간다는 것을 알았고."
생물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오월미술제는
예술의거리 은암미술관과 무등갤러리에서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또 전국 20여개 미술기관과 단체가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디지털 연대 특별전도 이달 말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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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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