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양만권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탈중국'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구체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되기 전 물질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으로 구성됩니다.
은색 솥단지처럼 생긴 반응기 안에서 녹인 원료를 이온화하는 과정이 이뤄집니다.
생산된 전구체는 파이프라인을 타고 바로 옆 양극재 공장으로 옮겨집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한해 4만5천 톤, 전기차 50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전구체는 중국 수입 비중이 90%가 넘었는데 앞으로 국내 생산 제품을 쓸 수 있게 된 겁니다.
제품의 미국 수출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 엄기천 / 포스코퓨처엠 사장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자국 중심의 통상 체제에 맞서 국내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국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굳건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며."
"이번 공장 준공으로 한해 700여 명의 직원이 광양 양극재 사업장에서 근무합니다."
해당 사업장 인근에 또 다른 양극재 공장도 건설 중인데, 준공 시점에 맞춰 인력 채용에 나설 계획입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길어지면서 실적 부진을 겪는 포스코퓨처엠은 우선 시장 상황 등을 살피고 광양만권 추가 투자를 고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이소영 /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기획 그룹장
"현재 양극재 3만 톤 체제로 봤을 때 2개 정도 (전구체 공장이) 더 들어갈 수 있는 스페이스에 부지를 저희가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소재 탈중국 전진기지로 떠오른 광양만권.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산업 경쟁과 규제 속에서 정부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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