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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다큐멘터리 <이름도 남김없이> 휴스턴국제영화제 백금상 수상 등록일 : 2021-05-04 16:19
광주MBC 5.18 다큐멘터리 <이름도 남김없이>
휴스턴국제영화제 백금상 수상
지난해 5월 방송한 광주MBC 5.18 40주년 특집다큐멘터리 2부작 <이름도 남김없이>(기획 박수인, 연출 김철원, 영상 이정현, 구성 김인정)가 지난 4월 16일~25일 열린 제54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TV다큐멘터리부문 백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름도 남김없이>는 80년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연대가 어떻게 구현됐는지 조명한 프로그램입니다.
1부 <우리가 광주였다> 편에서는 5.18 때 헬기 사격을 직접 목격한 미국의 데이비드 돌린저 씨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5.18항쟁 지도부의 마지막 외신기자 회견의 내용은 죽음을 결의한 비장함과 용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주목받고 있는데,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윤상원 대변인의 통역을 40년 만에 찾아내 소개하고, 힌츠페터 기자를 광주로 가게 만든 결정적 제보자인 독일인 목사 폴 슈나이스 씨를 직접 만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2부 <그 후로도 오랫동안> 편에서는 5.18 마지막 수배자 고(故) 윤한봉 선생이 미국 망명 생활을 하면서 동포사회에 뿌린 광주정신을 살펴봤습니다. 또한 광주와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 광주의 진실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5.18기록물이 유네스코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한 고(故) 서유진 선생과 5.18 직후부터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독일과 일본의 교포들을 재조명했습니다.
1968년 시작된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샌프란시스코영화제, 뉴욕영화제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됐고 독립 영화제로 보자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행사입니다. 코언 형제와 브라이언 드팔마, 조지 루카스, 올리버 스톤, 존 리 행콕, 데이빗 린치, 스티븐 스필버그 등의 감독들이 영화제를 거쳐 스타가 된 유명인이기도 합니다.
한편 이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김철원 기자는 2016년 5.18 36주년 다큐멘터리 <그들의 광주 우리의 광주>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2018년 5.18 38주년 다큐멘터리 <두 개의 일기>로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 영화제에서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