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봄소풍 도시락을 싸면서 눈물이 뚝~ㅠㅠ

초등학교 5학년,1학년 두아들의 봄소풍날이라 워킹맘인 저는 5시부터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건강하게 커주고 있고,밝고 씩씩하게,공부도 잘해주고, 일하는 엄마도 잘 도와주는 ,,,그래서 항상 고마운 아들들에게 편지도 써서 넣었습니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고 오라는 말과함께 선생님 말씀 잘듣고!체하지않게 꼭꼭 씹어서 맛있게 먹어줘~라는 짧은글...

도시락을 싸면서...1년전 세월호에 탄 단원고아이들의 엄마들도 이런 마음으로 도시락을 준비해줬을텐데...
하는 생각에 괜시리 혼자 부엌에서 눈물이 뚝 하고 떨어지더라구요ㅠㅠㅠ

우리 아들들이 맛있게 먹어줄 도시락..그아이들도 엄마사랑 느끼며 맛나게 먹었을텐데...
참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서 힘들지만 울 아들들에게 감사한마음,지켜주지 못한 이나라의 어른으로서 그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무겁게 시작했답니다.

바쁜 일상속에서 점점 더 잊혀져가겠지만,,오늘 하루만이라도 그아이들의 희생을 잊지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

신청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들려주심 감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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