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광천초등학교앞 오뚜기 경찰관 조영수 소장님

안녕하세요
이런데 글쓰는게 처음인지라 조금은 조심스럽군요
또 그분에게 누가 되지는않을까 더욱더 조심스럽네요!

소개를 하고자하는분은 농성1동파출소 조영수소장님입니다.
매일 출퇴근하는 저로서는 경찰관분들이 수신호내지 교통정리하는것은
월급받은 공무원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한거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저의 생각이 틀리었다는것을 조영수소장님이 알게 해주었습니다.
광천오거리를 지나 광천초등학교를 지나갈 무렵 언제나처럼 거의 매일
경찰두분이 계시는걸 보았던게 이년 가까이 되어가던중, 관심을 가지게되자
안보이던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교통캠페인 홍보 플랑을 들고 계신분들이 몇분계셨고 그곳에 모자를 깊숙히 눌러쓴
안경끼신 경찰분이 계시더군요. 그냥 지나가려다 홍보하신분중 아는분도 계시더군요.
안경끼신분은 계급을 안본상태였는데 멈춰보니 무궁화 두개가 보이더군요.

나이도 지긋해 보이시는데 항상 직원없어도 비가오나 눈이오나 초등학교앞에서
근무시간도 아닐건데 7시40분쯤이면 지나갈쯤이면 어김없이 어린 초등학생의 안전한 통학을 책임지고 계시더군요!

사실 저는 마음만으로는 따뜻한 커피라도 사다 드려야 겠다고 다짐하고 가다가도
무심히 지나갔습니다. 용기가 없었던거죠!

그러던 어느날 저의 사무실앞을 순찰하신걸보고 그냥 멋적게 인사하고 종이커피를 대접해드렸습니다. 거기서 정확히 이름을 보게 되었습니다.
소장님은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질문을 했습니다.
"어디 사시는데 일찍 나오셔서 초등학교앞에서 매일 수고를 해주신가요. 자주 지켜보았습니다"
라고 질문을 드렸더니 "광산구 삽니다, 어린 아이들이 초롱초롱하고 이쁘지 않습니까? 우리가 미래를 지켜줘야죠! 어린학생들에게 손흔들면 학생들이 나에게 웃으며 손흔들어 주는게 얼마나 이쁘고 피로가 풀린지 몰라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매일 수고하시는거 뵙는데도 인사도 못드리고 파출소내예서 상급자 지휘관이 현장서 이렇게 솔선수범하니
농성1동이 안전하게 잘살고 있다고 봅니다"라고 말을건네며 이분은 경찰의 임무를 초월한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서 일을 하시는분이구나 라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커피와 짧은 대화를 마치고 헤어진후 얼마전 눈이 펑펑 내리던날 또 혼자서 광천초등학교앞에서 어린병아리를 안전하게 교통정리를 해주시더군요.. 오늘은 용기를 내어 차를 주차하고 슈퍼에서 뜨거운 캔커피라도 대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사무실문을 정리후 걸어가다가 빙판에 넘어져 병원에 입원한후 왼쪽허리 근육인대가 늘어져 기껏 용기를 냈던게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퇴원하면 커피를 집에서 데워 출근시 대접을 해드러 볼 생각입니다. 병원서 눈내리는 창문밖을 보면서 갑자기 조영수 소장님이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 이렇게 나마 용기를 내어 캔커피대신 글을 남겨보며 누가보던 보지않던 근무시간 전인데도 소신하나만으로 최선을 다하는 이런분이야 말로 경찰관의 표상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남겨봅니다.


신청곡은 sg워너비 첫눈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