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우리 순이가 생각나네요
결국 안락사를 결정했지요.
순이가 주사를 맞고 ....숨을 멎을 때까지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우리 세 식구 모두 주저앉아 통곡을 했습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이쁜 순이....
어느새 8년이 지났는데...우리 신랑은 새 강아지와 정들었는데도...
어제 삼겹살을 먹으며 무심코 그러더군요.
"우리 순이 주어야지..."
'왠 순이?"
"무슨 순이?"
"당신 지금 순이 준다고 했어....."
지금 또 눈물이 철철 흐릅니다.
이쁜 우리 순이 생각이 나서요.
그 눈엔 사연이 그득했어요.
이 애에겐 표정이 있다고 했더니 모두 비웃었지요.
버림받은 강아지여서...사랑을 갈구했는데...
우리 모두 강아지를 키운 적이 없어서...
먹이기만 하고 어디가 아픈 지도 모르고..
그 슬픈 강아지를 보냈던 겁니다.
지금도 기억납니다. 어느 날 차를 멈추고 창을 열어놓았는데..
지나가던 여학생들이 우리 순이를 보며 까르르 웃으며 그러더군요.
"얘 좀 봐.어쩌면 저 눈이 사람 눈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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