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신랑과 시아버님!!

저는 결혼한지 9년차인 맞벌이 부부입니다. 1년전에 시어머님이 백혈병으로 1년여 고생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돌아가시고 시아버님께서 전립선암으로 수술하고시 지금은 임파선 암으로 항암치료중이십니다.
어머님 아프시기 전까진 신랑 친정에 참 잘했습니다. 아프시니까 간병하랴. 회사일하랴. 힘들어 해서 무슨일이 있어도 친정일 거의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버님마져 아프시니까. 지금은 신랑 집안일도 거의 도와주는거 없고, 친정행사도 거의 참석치 아니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해는 하면서도 저 서운합니다...
저 시어머님 아프실때 주말에 애들 데리고 항상 어머님 뵈러 갔었고, 초창기에는 휴가내서 간병하고, 중간에 직장 잠깐 쉬면서 일부러 우리집으로 모서와서 간병했습니다.
그리고 그후부터 주말이면 항상 시댁에 갑니다. 아버님 혼자시라고 수시로 반찬 해 드리고, 물론 저 솜씨가 없어서 그냥 성의껏 하는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시댁에 안간것은 친정 엄마 생신때 친정식구들끼리 놀러 갈때, 시댁일로 신랑이랑 싸우면서 신랑이 못오게 해서 2번 안가고 지금까지 항상 주말이면 1-2번씩은 꼭 갑니다.
제가 잘하고 살진 못하지만. 친정부모님은 같이 계시니까, 친정보다 더 자주가고 더 신경씁니다.
저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나 같은 부모님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시아버님 형님하고는 성격이 조금 맞지 않아 저한테 더 많이 의지하십니다. 저도 시아버님이라고만 생각치 않고 친정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삽니다.
그런데, 신랑은 제가 못 마땅할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럴때면, 아버님한텐 죄송하지만 다 싫어질때 있습니다.
내일 친정아버지 생신이라 놀러갑니다. 1박2일로 이번에도 못가고 나면 신랑 또 무슨말을 하련지 싶습니다.
시댁에 한번 안가고 나면 꼭 짜증을 부리고 그럽니다....
휴 ~~ 힘이 들어서.. 언니께 하소연 해봅니다.
행여나 신랑지인분들이 방송 들으면 큰일나요. 실명 거론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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