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신랑과 시아버님!!
어머님 아프시기 전까진 신랑 친정에 참 잘했습니다. 아프시니까 간병하랴. 회사일하랴. 힘들어 해서 무슨일이 있어도 친정일 거의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버님마져 아프시니까. 지금은 신랑 집안일도 거의 도와주는거 없고, 친정행사도 거의 참석치 아니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해는 하면서도 저 서운합니다...
저 시어머님 아프실때 주말에 애들 데리고 항상 어머님 뵈러 갔었고, 초창기에는 휴가내서 간병하고, 중간에 직장 잠깐 쉬면서 일부러 우리집으로 모서와서 간병했습니다.
그리고 그후부터 주말이면 항상 시댁에 갑니다. 아버님 혼자시라고 수시로 반찬 해 드리고, 물론 저 솜씨가 없어서 그냥 성의껏 하는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시댁에 안간것은 친정 엄마 생신때 친정식구들끼리 놀러 갈때, 시댁일로 신랑이랑 싸우면서 신랑이 못오게 해서 2번 안가고 지금까지 항상 주말이면 1-2번씩은 꼭 갑니다.
제가 잘하고 살진 못하지만. 친정부모님은 같이 계시니까, 친정보다 더 자주가고 더 신경씁니다.
저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나 같은 부모님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시아버님 형님하고는 성격이 조금 맞지 않아 저한테 더 많이 의지하십니다. 저도 시아버님이라고만 생각치 않고 친정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삽니다.
그런데, 신랑은 제가 못 마땅할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럴때면, 아버님한텐 죄송하지만 다 싫어질때 있습니다.
내일 친정아버지 생신이라 놀러갑니다. 1박2일로 이번에도 못가고 나면 신랑 또 무슨말을 하련지 싶습니다.
시댁에 한번 안가고 나면 꼭 짜증을 부리고 그럽니다....
휴 ~~ 힘이 들어서.. 언니께 하소연 해봅니다.
행여나 신랑지인분들이 방송 들으면 큰일나요. 실명 거론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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