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우리 여기 왜왔니?(정오의 희망곡과 친한척해요)

""우리 시골로 이사갈까 ?" "그래"우리 시골로 이사갈까 ?" "그래?" 알았어~"
훗날 우리의 결정이 옳았기를 바라며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걸음마를 배우고,말을 익히고,시간은 흐르고..쑥쑥자라 학교 문을 들여보냈지요. 떨리는 부모의 마음..
그러나 학교에서 돌아오면 필요로 하는 요구 사항은 많아지고 아이와 얼굴 마주 치기만하면 엄마의 잔소리는 끝없이 이어 집니다.참견하고,추궁하고..이정도면 엄마노릇 아빠의 올바른 교육 제대로 하는 거겠지..부모의 기준으로 강요 하고 사전 준비라고 그동안 너무도 다양하고 왕성한 교육에 ...가끔은 안간다는 애 윽박질러가며 열을 올렸지요. 학교 갔다 방과 후 요일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기 이를데 없고 무궁 무진한 잠재력, 창의력은 틀 속에 꾹꾹 끼워넣고...자꾸만 서둘렀고 특별한 대접 받길 기대하고,학교에선 질문이 떨어 지기가 무섭게 반사적으로 손을 들고 발표 하고..역시 교육적 효과는 대단 했어요.아이가 완벽해지면 100점 짜리 특별한 부모가 되는 줄 알고..모두들 빨리 빨리 최고를 외치는 환경에 현기증을 느꼈던 모양입니다..본능에 따라 아이와 놀아주자!둘째 아이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반성..
노는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뽀로로)
한적한 시골 마을의 따스한 분위기 속에서땅도 일구고 소박한 꿈을 일구며 살아가야지..
멋 모르고 뛰어든 우리 가족 편안하고 여유가 있어 보이려나?
7월 부터니까 날짜로 따지면 7개월남짓...전학 온 첫날부터 집 찿아 삼만리(?) 순탄치는 않았지요.논두렁에 빠진아이 구한다고 어퍼지고 자빠지고..많은 변화들...
콩 한쪽도 나눠 먹는 시골 인심에 시시콜콜한 할머니들의 이야기 꺼리..서울의 강남 못지않은 학교 시설(?) 불편함이 없는 집 주변 전체가 자연 학습 장이랍니다
아이의 해맑은 웃음은 하루 종일 학원에 쫓기며 살아온 도시 아이들 보다 행복해 보여요. 처음엔 좀 심심하다며 투덜투덜 불만이던 아이는논밭을 거닐고..아이가 뛰어놀다 자전거와 나뒹굴어도 진흙을 뭍히더라도 그냥 무뎌지고 여유도 생겼구요
간혹 지나치게 위험한 싸움이 아니라면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그냥 내버려둔답니다..
또하나 그전 같으면 작달막한 벌레에도 놀라 살충제뿌리고 달아나더니 이젠 굵디 굵은 지렁이도 낚싯줄에 꿰어아빠를 쫓아하고 지난 여름엔 매미,개구리,올챙이,여치,메뚜기는 기본..쪼물딱 쪼물락~ 꼬리 하나 더듬이 하나..희생에 수난...
실컷 놀아 놓고선 던져주며"불쌍하니 살려 줘야지.."인심쓰며 거부감 이라고는 찾아 볼 수 조차 없다네요.
말귀는 다 알아 들으면서 말은 죽어도 (?) 안듣지만 책상 앞으로 몰지는 않는아요.아이와 실컷 놀아 줘야지...놀면서 배우고 놀면서 자라고... 에너쟈이져 같은 우리 두아이들..승훈이 지원이... 너무나 밝고 명랑하고 털털한 성격에 도심에서 경험 할수없는 값진 추억들이 차곡 차곡 쌓이기에... 내일은 또 어떤일이 우리를 기다리련지...

여기까지 그냥 끄적 거려본 저희가족 얘기랍니다.작년이맘때쯤 시금치 밭에서 뛰어다니며 :나비야 나비야:노래부르는데 파노라마 사진처럼 잊혀 지지가 않더라구요.서울에선 차조심 사람조심, 안돼, 하지마..잔소리 뿐이였는데 ..아참 그러구보니 우리 서방님 얘기는 어디로 갔지? 다음에 또 들리겠습니다. 아이들 학교 생활이랑,유치원얘기,서방님소식, 우리동네 부녀회 소식..기타등등 무겁게 들고.. 오늘 코너와는 상관 없지만... 그냥 자주자주 올께요.. 아차! 메주는 오전중에 항아리 속으로 풍덩 시집보냈답니다... 정오의 희망곡 들으려고 빨리 서둘렀어요..좋응하루되세요..오늘은 신청곡..뽀로로( 아실려나??) 들려 주세요...ㅋㅋㅋ(예민..아에이오우....라도...)

아참! 토요일 일요일은 라디오 못 들어요..오늘못들려주신이야기는 다음주에꼬옥....부탁드려요~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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