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짝꿍 , 감사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남편이 출근하고 없었습니다.
식탁에 샌드위치와 차가 놓여 있었는데
그 곁에 놓인 쪽지 내용이 저를 가슴 뭉클하게 했습니다.
오늘이 제게 남편이 처음 말을 걸어왔던 날이랍니다.
잔인한 4월에 다가가면 제가 가버릴까봐 일부러 기다렸다가
오월이 시작되는 날 제게 말을 걸었답니다.
전 다 잊고 있었는데요.
저녁 밥도 하지 말랍니다.
냉장고 털어서 제가 좋아하는 김밥 말아준답니다.
말은 별로 없고 무뚝뚝하지만 가끔 소소한 이런 일로 절
감동시키는 남편이 참 고맙습니다.
계란 후라이에 치즈 한장 햄 한장 들어있는 야채라곤
눈을 씻고 봐도 없는 엉성한 샌드위치지만 맛있네요.
남편의 사랑을 먹습니다.
행복합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노래 신청합니다.
소리새 // 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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