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끝까지 지금처럼 가는거당~♡♡♡♡

감기기운이 심해 내내 비실거리다 치매있으신 엄마가 같이 놀아달라고 졸랐지만 모르체하고 누워버렸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쪼그려앉아 제 손을 흔들어댔지만 뿌리치고 그만잠이들어버렸는데요 찬물이 얼굴에닿아 놀라일어나 앉았더니 엄마가 물에 흠뻑 젖은 수건을 내 얼굴에 자꾸 대려하였습니다 왜그러느냐고 소리쳤더니 엄마가 태연하게 그러셨어요 병원놀이 하시는중이랍니다 제가 "아야♡"한다고 잠들기전에 그래서인지 제가 엄마가 열이 있을때면 하던대로 엄마도 제게 그랬나봅니다 정신없으신 엄마지만 엄마 눈에 아파보이는 제게 뭔가 하시고 싶었나본데 전 짜증을내며 소리부터 질렀습니다 풀이죽어 한구석에 앉아 계시는 엄마가 하도 안스러워 엄마손을 잡고 아파트놀이터로 나갔더니 아이처럼 좋아하셨 습니다 오늘은 남편도 출장이고해서 엄마가 좋아하는 아기놀이를 실컷 하라고 내버려둘 작정입니다 온통 집안 살림을 꺼내어 어질러놓고 아기처럼좋아하실 울엄마♡ 그래도 엄마의 웃는 모습을 볼수만 있다면 어질러진 집안을 치워야하는 후폭풍쯤 감수해야겠지요♡♡♡♡ 엄마 나는 엄마 무쟈게? 사랑해 엄 마 저 세상가는 날까지 지금처럼 가는거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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