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7월12일 딸랑구의 열번째 생일이 코앞입니다.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했으면 하는 딸에게 악마의 속삭임을 시작합니다.
"은지야~ 생일 파티할 돈을 너에게 몽땅 투자하는건 어때? 고학년 되고 단짝친구 생기면
그 땐 엄마가 생일파티가 싫다고~~~ 싫다고 해도 멋진 파티 준비해줄게. 은지 수영복도 새로 사줄까 생각중이야."
그래도 아직은 순수한 열 살 먹은 딸아인 5초후 쿨하게 대답합니다."그래!!!"
머리아픈 과제를 생각보다 쉽게 해결한 신랑과 저는 무언의 눈맞춤 후 흐뭇한 미소를 주고받습니다.
딸아이가 원하는 스노클링 장비도 오케이.
워터파크 2박3일 일정도 오케이.
만화책 두 권도 오케이.
오호~ 이렇게 모두 들어줘도 반아이들 모두 초대한 비용보다는 쌉니다.
워터파크는 여름휴가 계획으로 이미 짜여져 있었거든요. ㅎㅎㅎㅎㅎ
은지야!
엄마,아빠가 둘이 보낸 8년의 세월보다 너와 함께해 비로소 완전체가 된 10년의 세월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하면
아빠는 서운해 할까 당연하다 할까?
너와 함께한 십년의 시간은 우리에게 있어 행복 그 자체였고 앞으로 너와 함께할 많은 시간들은 엄마,아빠에게 덤으로 주어진 행복 더하기 행운이라 생각해.
언제나 햇님만 방긋 웃지않듯 은지가 커갈수록 웃는날보다 찡그린날이 더 많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 너를 사랑하는 이 마음은 절대 잊지않으려 노력할게.
그러니 너두 호탕한 웃음소리 계속 들려줘~ 알았지?
사랑해 딸~~~♡♡♡♡♡♡♡♡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