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왜 차를 사지 않느냐구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누군가 물었습니다.
왜 차를 사지 않는냐구요?
본인은 운동을 해야해서 차가 없다면서요.
그래서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돈이 없다구!
그랬더니 남편이 많이 벌지 않냐네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운전도 못한다고!

아마도 추운날 애쓰고 버스타고 오는 걸 보고
안타까워서 그랬겠지요.
차 없어서 물론 불편하기는 하지만
차가 없으니 즐기는게 참 많은 걸 미처 모르고 하는 소리인 걸 압니다.
오늘처럼
설경이 펼쳐졌을땐 맘껏 눈이 호사를 하는데 말입니다.
비 오는 날은 창가에 부서지는 빗방울도 보고
단풍이 곱게 드는 가을날에 울굿불굿 불타는 산도 먼발치서 보는
여유가 있는 것을.
버스 안엔 사람 사람 얘기도 있어서 훈훈한데 말입니다.
어쩌면 그 버스가 좋아서
좀체 운전은 다른사람 몫으로 둘지도 모릅니다.
아니,
즌작부터 운전은 다른 사람 몫이었습니다.
춥고 눈보라칠때 버스 기다리는게
좀 힘들기는 하지만
추위를 견뎠기에
버스안이 얼마나 따뜻한가를 잘 압니다.
7년 남짓 타다보니
이제는 낯익은 기사님!
출퇴근길 발이 되어주어서 감사합니다.
여러 버스 기사님들의 노고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열심히 움직입니다.

버스 안에서- 음악 듣고 싶네요
정오의 희망곡 덕분에 점심시간 아주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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