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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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시골을 내려 갔네요. 올해 작황이 좋아도 너무나 좋아 제값을 제대로 받지를 못할것 같다는 감나무에 감이 많이 달려 있어서 갔다 먹으라는 아버지에 가느다란 전화목소리에 그리 반갑게만 들리지 않았네요. 봄부터 이른 새벽에 나가셔서 감나무 주위에 풀을 베고 가지치고 약을 주면서 가을걷이에 커다란 꿈을 바라면서 많은 소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겠다는 그하나의 꿈으로 평생을 살아오신 우리 아버지에게 올해의 가을은 너무나 커다란 실망을 주셔서 이번에 내려 갈때에는 아버지께서 그리 좋아하시던 막걸리와 겨울에 입으실 옷을 사가지고 갈려고 합니다 아버지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젠 너무나 우리들을 위해서 사시지 마시고 아버지에 건강만을 생각하시며 살아나가셨으면 하네요
신청곡 ,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