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가장 흔하지만 하기 어려운 고백.(아빠 사랑해요)
어릴적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댁에서 자랐는데요,
그래서 인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함이 별로 없었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도 내 아이~내 가족이 이렇게 소중한데
어쩜 우리 부모님은 딸에 대한 마음이 저렇게도 작으실까~!! 하면서
서운한 마음이 많았었어요.
그런데, 어제 오후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잘있냐고~~아이들은 아픈 곳 없이 잘 크냐고~~보고싶으니,한번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순간 울컥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지금까지 저에게 사랑한다,고맙다,미안하다라는지~~그 어떤 자신에 감정을
드러내신 적이 없는데, 어제 전화상으로는 목소리도 많이 작아지시고
감정표현을 하시는게~~(아버지께서도 저처럼 많이 외로우셨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어라구요.
세상에 자기 자식 소중하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어요~!
부모가 되어서도 부모님에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나 서운한것에만 집착했던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더라구요.
아버지께서는 정년퇴직을 하시고 유치원 통학 버스 운전을 시작하셨어요~
추은 날씨에 병아리같은 어린 아이들 신경쓰시랴, 눈 비오면 도로 상태 신경쓰시랴~
연세도 있으신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아무쪼록 안전운전 하시고~ 딸이 많이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신청곡 (장혜진 : 가려진 시간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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