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토요일은 둘째아들 돌이에요.

작년이맘때 태어난 우리둘째, 언제 크나 했는데 그새 일년이 됐네요. 큰아이를 키워 봤지만 아이 키우는건 또 새로워 우는날도 웃는날도 많던 지난 일년이었습니다.
사실 임신때마다 입덧이 심해서 둘째 갖자마자부터 힘들었는데, 그 와중에 큰아이가 폐렴으로 입원하고 심신이 지쳐서 그랬는지 제가 대상포진에 걸려서 대학병원까지 다니면서 마음 고생하고,
혹시 태아에게 영향 끼치진 않았을까 낳을때까지 조마조마하다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지 얼마안되서 열때문에 또 대학병원 입원하고... 그럴때마다 조그만 아이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잘 키워야지 하고 다짐했는데 막상 둘을 돌보는건 두배가 아니라 열배이상은 힘이들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요즘 자꾸 언성도 높아지고 지쳐서 의욕없이 그저 돌보고 먹이고 하면서 하루하루가 가고 있네요.
하지만 두 아들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 어느 엄마보다 큰데,, 언젠가는 이 마음 알아주겠죠?
아이들이 비록 지금 못알아 들을지라도 라디오를 통해 마음 전하고 싶네요

"지난 일년 그 누구보다 폭풍 성장하느라 고생한 우리 둘째 우형이 크느라 수고했고, 엄마 사랑 나눠주고 멋진 형아 되느라고 마음 많이 다쳤을 첫째 연우도 정말 고마워.
앞으로도 건강하고 의미있게 살자. 엄마아빠도 하루하루 조금더 성장하도록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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