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황동현의 시선집중

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참여하기

저 결혼해요

안녕하세요.저는 31살의 노처녀랍니다.
평범한 회사원이기도 하구요.
늘 저희 엄마는 30살이 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한 저때문에 마음고생이 참으로 많았고 그리고 저보다 먼저 결혼한 동생이 아이를 낳을때도 시집못간 저때문에 마음놓고 안아줄수가 없었죠.
작년에 막내동생마저 결혼을 하던날은 "너는 식장에 오지말고 집에서 이불 덮고 잠이나 자라"하시며 결혼식까지도 오지 못하게 하셨지만 그때 엄마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돼요.
선을 한달에 두번을 보아도 남자들이 제 마음에 들지 않은것을 전 어떡합니까?그게 다 운명이라고 봐야죠//
그런데 저에게도 두달전 제 인생에 운명을 바꿀 그런 멋진 남자가 나타났지 뭐에요.
그것도 저보다 2살이 어린 연하를...
친구 결혼식날 피로연에서 만난 우리 애인.
서로 독신자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그리고 좋은 사람 있으면 서로 소개를 시켜준다며 만났는데 왠걸요 우리가 사귀게 되었구 6월에 웨딩마치를 하게 되었답니다.
저희 엄만 이제야 두 다리 뼏고 자겠다며 오늘도 싱글벙글이시고 벌써부터 결혼음식 준비에 바쁘시고 아버지는 온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니신답니다.
조금은 늦게만난 인연인 만큼 저 행복하게 그리고 알뜰살뜰 잘 살께요.

꼬옥 축하해 주시고 그동안 마음걱정이 심하신 엄마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북구 일곡동 쌍용아파트 3동 1007호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