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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울지말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곧 입대를 곧 앞둔 남동생이 있어요.
대한민국의 남자로 태어났다면 한번쯤은 다녀와야 할 군대...
제 동생은 8월4일에 입대를 해요.
그래서 그런가 요즘 부쩍 어머니께서 힘들어하시네요
군대를 제 동생만 가는것도 아니지만, 엄마는..혼자의 몸으로 저희 둘만 바라보고 키우셨던 분이기에.
그 슬픔이 남보다 더 한것같아요.
장난처럼 동생에게 " 얼른 네가 군대를 가야 누나가 국시 공부에 몰두할텐데 " 라고 말씀하시곤 했던
엄마가 어제는 퇴근하고 오시더니 술을 걸치시고는 동생방으로 가서 동생을 보시곤 하염없이 우시더
라구요.
저 역시 잠을 뒤척이다가 그 모습에 마음이 아파서 깼었어요.
사실 저도 평소에 동생과 많이 투닥거리곤 해서 엄마를 속상하게 해드리고 했었는데..
막상 어리게만 본 동생이였건만..벌써 간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엄마한테 사연으로나마 위로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사연을 남겨요.
1년 10개월이라는 기간동안, 벌써부터 이렇게 우시면 어떡하냐고 엄마를 안아드렸는데..
군대를 안가면 엄마는 " 그건 남자로 태어나서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말씀하시곤 했죠.
애정표현이 조금 서툰 저를 대신해 엄마께..전해주실래요 ?
" 가족이라곤 이제 저와 엄마 둘 뿐이지만,
동생이 군대 가 있는 동안 두배로 더 효도해드릴게요. 엄마 ! 사랑해요..그리고 울지말아요. "
신청곡 : 김광석 - 이등병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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