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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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아지매들의 어린이날

어린이날이라지만 집에는 어린이가없는데
뽀너스로얻은 휴일을맞아 남편과 드라이브겸
초딩친구 기남이가 버섯재배를하는 임곡으로 수박한통 사들고
갔더니 마침 한가한시간을 보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기남이부부랑함께 장성에서 농사지으며 슈퍼를 하고있는
민자네로 삼겹살을 사가지고 더듬더듬 찾아갔더니 사람좋은 민자신랑이랑
아들,딸 모두 어찌나 방겨주던지 등나무아래 마루에서
어린시절 얘기하며 민자가 담궈놓은 포도주한잔씩하며
정말 즐거운시간 보내고 왔답니다.
얼마전 초딩친구 아들결혼식에서 처음만난 민자가 가깝고 공기좋으니
자기집 놀러오라며 전화번호를 가르쳐 줬거든요.
나이드니 옛날친구들이 너무너무 소중하고 그리워지더군요.
민자는 과일나무며 온갖야채 몽땅 심어놨으니 시간내서
자주놀러오라며 친구들이 이렇게 놀러온건 처음이라며
얼마나 좋아하던지 저도 기남이도 마냥 즐거운 어린이날이었답니다.ㅎㅎ

조용필의 단발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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