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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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아이들

엊그제 무등산 다녀오는길에 지하철을 탔어요.
마침 초등학교 2,3학년쯤 되었을까말까한
학생 열댓명이 여선생님 한분과 지하철안으로 들어오더군요.
그런데 글쎄 이녀석들이 어찌나 부잡스럽던지
한녀석이 지하철 손잡이에 매달리자 금방 서너명이
쭈루룩 일어나 손잡이에 매달리고,다른 녀석들은 의자에서
방방타듯이 방방뛰고 순식간에 조용하던 지하철안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얘들을 데리고온 여선생님은 얘들 말리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근데 요즘얘들 왜그러는지 정말 말을 안듣더라구요.
한쪽 노약자석에는 목발을 짚으신 할아버지와 할머님들도
타고 계셨는데 눈살을 찌뿌려도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더군요.
여학생한테 어디 다녀오냐고 물었더니 컴퓨터
워드자격시험보고 오는중이래요.
그 여선생님은 컴퓨터를 가르치는 아가씨선생님이었구요.
미니스커트에 높은 하이힐을 입은 아가씨선생님과
공중도덕을 무시하고 떠들어대는 못말리는 학생들을보며
요즘 얘들 하나,둘낳아 부모님들이 너무 오냐오냐한탓이란 생각에
씁스레한 생각이들었답니다.
대한민국을 짊어지고나갈 미래의 꿈나무들이
예의바르고 공중도덕을 잘 지키며,어른들을 공경할줄아는
씩씩하고 건강하고 바른생활 어린이로 성장해주길 바래봅니다.

김국환~~아빠와함께 뚜비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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