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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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쓰는 편지

안녕하세요~
화정동에 사는 강은경이라고 해요~
작년까지 나가서 살다가 올해부터 집에 들어와서 엄마랑 아빠랑 살고 있어요~
5년정도 혼자 살다가 부모님하고 사니깐 좋은점도 있지만 또 안좋은 점도 있어요...
혼자살때는 아무때나 밥먹고 아무때나 빨래하고 그렇게 자유롭게 살았지만
이제는 엄마 아빠에게 맞춰서 살아야 하니 이것저것 불편한거에요~
그러다보니 아빠는 무섭기도 하고 또 많이 부딪치지 않아서 괜찮은데 엄마한테는 매일 짜증냅니다.
엄마도 일하시느라 바쁘신와중에도 아침에 도시락싸주시고 또 이것저것 챙겨주시는데..
저는 반찬투정에 챙겨주는것 조차 안먹겠다고 화내고..
그렇게 아침마다 엄마랑 전쟁아닌 전쟁을 치르고 나면 출근길에 발걸음이 무거울 따름입니다.
집이 많이 어려웠을때도 힘드셨을텐데 내색 안하시고 늘 웃는얼굴로 사셨고 제 용돈도 늘 아낌없이 주셨었어요..
저는 그 용돈 쓰면서도 당연한듯이 쓰고.. 지금 생각하면 참 철이 없었죠..
지금도 다시 공부를 하겠다고해서 엄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세요..
어린 나이도 아니고 공부 하고 나면 몇년지나갈텐데 결혼도 해야하고.. 그렇게 생각이 되시나봐요..
늘 저를 위해서 꾸중하고 혼내시는거 알면서도 매일 짜증내서 화내서 너무너무 엄마에게 미안해요..

엄마..
너무너무 사랑하는 우리엄마..
엄마를 떠올리기만해도 이렇게나 가슴이 뭉클해져~
엄마~ 너무 사랑하고~ 나 조금만 더 공부하고 더 좋은곳에 가서 많이 효도할께~
철없는 딸이니깐 엄마가 화내도 이해해주고 사랑해줘~
엄마 너무 사랑해~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신청해요~
노고지리의 찻잔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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