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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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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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술 좀 적당히 마시라구요

남편이 어제 마음도 뒤숭숭한데 그냥 집에 들어오기 아쉽다고
전화기에 대고 딱 한잔만 딱 한잔만 그러면서 약속해 놓고
한잔 둦나 먹다보니 나중에 술이 사람을 먹어버려서
새벽 2시가 다 되어서야 돌아왔습니다
더군다나 조용히 잠이나 자주면 고맙죠
근데 그 시간에 잠든척 누워있는 절 굳이 깨워서
배고프다고 밥 달라고 하는 겁니다
어찌나 미운지..
그래도 아침에 떠지지않는 눈을 비비며 일어나
출근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니 그놈의 술 적당히 마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청곡 - 하동진의 "밤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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