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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고싶은데 남편이 도와주지 않아요.
후회는 안하지만 힘든건 사실이네요..
남편은 그냥 부동산중개면허나 따라고 은근히 학교다니는것을
싫어하고..
힘든건 괜찮은데 남편의 이런 마음이 더 힘들게 합니다.
저로서는 용기를 내서 시작한 일인데
남편이 힘은 주지 못할망정 그만두기를 바라는 마음이
저를 더 힘들게 합니다.
두아이가 아직 어린데다가 책만 펴기만 하면
앞을 딱 가려서는 자기들과 놀아달라고 하고
밤에는 저넉준비하고 설겆이 하고
뒷정리하고 아이들 씻기고 재우면 벌써 9시가 넘어갑니다.
다음달에 기말고사인데
어제는 한번도 보지 못했답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앞에서
공부하는것도 괜히 미안스럽고...
여러가지로 힘드네요.
방통대 들어가기 전만해도
긍정적이었던 거 같은데
남편이 밉습니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의 18층 언니도
알고보니 저랑 같은과이더군요.
그런데 그 아저씨는 아저씨가 다니라고 해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지금도 공부라면 힘껏 도와준다고 하시구요.
저는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네요.
늦게 시작한 공부가 재미있었는데..
제가 입학했다고 부모님은 좋아하시며
입학금도 내어 주셨답니다.
부모님을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하고 싶은데
제일 도와주어야할 남편이 이 모양이니...
어찌하면 좋을까요?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 마당에 노래 하나 듣고싶네요.
진성씨의 태클을 걸지마 듣고싶어요.
언젠가 남편에게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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